2025 부산 BEXCO에서 열린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전시회”는 정책, 기술, 비즈니스, 국제 협력의 네 축이 집약된 완성도 높은 복합 플랫폼이었습니다. 장비·구조물 모형 전시, MOU 체결, 1:1 매칭 서비스, 현장투어 등 참여자 중심의 실질적 프로그램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영국관 및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 참여는 한국 해상풍력 산업이 국제표준에 동참하고 있으며, 오레스트의 투자 확대 움직임 등과 맞물려 해상풍력의 향후 미래는 더욱 밝다는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일시: 2025년 7월 2일(수) ~ 3일(목)
장소: 부산 BEXCO 제2전시장 (Hall D·E·F)
주최/주관: 한국풍력산업협회 (KWEIA)
참가규모: 국내외 74개 업체, 119개 부스, 사전 등록 2,300여 명 이상
전시회 분위기 & 주요 참가사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을 압도하는 대형 모형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해상풍력 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풍력터빈 설치 전용선(잭업바지) 모형과 하부 구조물 야드 모형 등이 중앙에 배치되어, 전시회장의 상징적인 포토존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SK오션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WindTree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최신 장비와 기술력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외 주요 기업으로는 영국 벤테라 그룹과 그라우팅 전문기업 파운드오션 외에도 EEW Group, Mammoet 등 글로벌 장비·설치 전문 기업들이 자사 부스를 운영하며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조했습니다.
컨퍼런스 주요 주제 & 발표 내용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진행된 컨퍼런스는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다루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7월 2일에는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 부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시스템 전략’을 발표했고, 오레스트(Ørsted), RWE, 에퀴노르(Equinor) 등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APAC) 조달 담당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글로벌 허브 전략과 시장 포지셔닝을 논의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해양정책·법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령 제정 토론에서는 제도 개선 방안과 법적 과제들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7월 3일에는 한국, 일본, 대만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시아 해상풍력 협력 전략’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Rystad Energy와 Crédit Agricole CIB가 참여한 대규모 입찰 및 인센티브 제도 논의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 ORE Catapult가 주도한 ‘항만 중심 산업클러스터 및 지역공동체 발전’ 토론은 지자체 및 학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사례 발표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네트워킹·현장투어 & 부대행사
전시회의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습니다. SK오션플랜트와 지오뷰가 주최한 현장투어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생산 설비를 견학하고 최신 해상풍력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WindTree 주최의 1:1 품평회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즉석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고, 글로벌 리크루팅 기업인 Taylor Hopkinson이 참여한 채용 설명회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양한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 간의 케이스 스터디 공유와 더불어 다수의 MOU(양해각서)가 현장에서 체결되며 협력의 폭을 넓혔습니다.
🇬🇧 영국관의 활약 & 주요 MOU 체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국 정부가 운영한 ‘영국관’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총 8개 기업이 참가한 영국관은 자국의 해상풍력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홍보하며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벤테라와 케이베츠 간의 그라우팅 기술 협력 MOU 체결은 국내 해상풍력 기술 고도화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은 한국 해상풍력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 이전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기대감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조직위와 정부 관계자들은 “공급망 기업의 기술력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오레스트(Ørsted)가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점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해상풍력 산업은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동북아시아 해상풍력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