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2025 한국수입박람회(Korea Import Fair)”. 올해 22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지원 아래, 한국수입협회(KOIMA)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B2B 수입상품 전문 박람회입니다.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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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 2025.07.07(월) ~ 07.09(수) |
시 간 | 10:00 ~ 17:00 (3일간) |
장 소 | 서울 코엑스 B1 Hall B1 |
입장료 | 사전등록 무료, 현장 5,000원 |
글로벌 브랜드와의 설레는 만남
2025 한국수입박람회의 진정한 매력은 단연코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유럽,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 30여 개국에서 온 200여 개 해외 브랜드가 참여하여, 각국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상품들을 소개했습니다. 화장품, 식음료, 리빙, 전자기기, 패션 소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그중에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숨은 진주’ 같은 아이템들도 많았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브랜드 대표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의 스토리와 제조 과정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상품’이 아닌 ‘문화’를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특히 부스마다 특유의 향기, 인테리어, 샘플 제공 방식이 달라 관람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B2B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알리바바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의 핵심 기능인 'Trade Assurance(거래 보호 서비스)'와 글로벌 유통 전략을 소개하며, 국내 바이어와 창업자들에게 해외 소싱과 온라인 수출입 거래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실제로 알리바바 부스에서는 무역 초보자를 위한 실시간 상담도 운영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커머스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아주 실질적인 정보와 동기를 제공해 주었답니다.
이처럼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는 현장. 그 설렘은 여느 전시회와는 분명 달랐습니다. 단지 구경하러 간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작게 불붙기 시작한 ‘도전’의 불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B2B부터 B2C까지 – 다채로운 관람 경험
2025 한국수입박람회는 단순히 상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비즈니스와 일상, 경험과 영감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살아있는 전시 공간이었죠. 특히 B2B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일반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누구든 자신의 방식으로 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B2B 상담회 –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킹
해외 브랜드와 국내 유통사, 수입업체 간에 실제 계약을 목적으로 한 1:1 미팅이 진행되었는데요. 각 부스에서는 바이어들과 브랜드 담당자가 진지한 눈빛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서로의 니즈를 탐색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구축되는 현장입니다. - 글로벌 유통 세미나 – 알리바바, 쇼피 등 참여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브랜드가 성장하는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자극했습니다. - 수입업 창업 강연 – 누구나 무료 수강 가능
수입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큰 길잡이가 되어주었죠. 평범한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함께 꿈을 나누는 장면은 마치 소규모 TED 콘퍼런스를 보는 듯했습니다. - 먹거리 체험관 – 세계 간식 시식 가능
입 안 가득 퍼지는 색다른 향과 맛에 순간 ‘여행 중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작은 시식 한 조각에도 각국의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준비 꿀팁 – 나의 실제 후기처럼
- 사전등록은 필수! 무료입장을 위한 첫걸음
현장에서 입장료를 내는 사람들을 보며, ‘미리 등록했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라인에서 몇 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그 몇 분이 5천 원을 아껴주고, 입장 속도까지 높여줍니다. - 관심 부스 미리 조사 – 시간 절약!
이건 진심으로 시간 절약의 핵심이에요. 무작정 걷다 보면 예쁜 부스에 정신이 팔려 본래 목적을 잊기 쉬운데, 사전에 관심 분야나 참가 기업 리스트를 체크해 가면 훨씬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강연 신청 얼리버드 – 인기 세션 조기 마감
강연이나 세미나 신청은 꼭 얼리버드로 하세요. 저도 처음엔 “자리야 있겠지” 싶었는데, 인기 있는 세션은 금세 마감되더라고요. 특히 알리바바나 쇼피 관련 세미나는 일찍 마감되니, 관심 있으시면 등록 알림 설정까지 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 편한 복장과 수첩 – 메모는 언제나 필요!
하루 종일 걷다 보면 다리에 피로가 쌓이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는 필수! 그리고 간단한 메모장이나 수첩, 스마트폰 메모앱도 유용해요.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추천받은 제품 이름 등을 바로 적어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됩니다. - 맛 볼 거리 즐기기
글로벌 식음료 체험관은 명실상부한 ‘힐링 스팟’!
이건 ‘꿀팁’이라기보다 ‘필수 코스’에 가까워요.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치게 마련인데, 이곳에서 다양한 나라의 간식과 음료를 맛보며 잠시 쉬는 시간이 정말 힐링이었답니다. 말레이시아 쿠키, 터키 과일청, 이탈리아 탄산수… 작은 한 입 한 입이 낯설지만 설레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