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삶이 점점 바빠지고, 디지털에 지칠수록 마음은 더 아날로그한 감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전시회가 바로 2025 부산 차·공예 박람회입니다. 2025년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찻잔 속의 고요함과 손끝에서 완성되는 공예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전시랍니다. 직접 다녀온 후기를 바탕으로, 행사 정보와 사전등록 꿀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행사명: 2025 부산 차·공예 박람회
- 기간: 2025년 6월 19일(목) ~ 6월 22일(일)
- 운영시간: 오전 10:00 ~ 오후 6:00
- 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 입장료: 일반 5,000원 (사전등록 시 무료)
전시회 장소는 시원한 실내 전시장이라, 더운 여름날에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차와 공예라는 테마 자체가 워낙 힐링 그 자체이기 때문에, 시간을 천천히 보내기 딱 좋았습니다.
전시 구성 – 찻잎부터 찻잔까지, 오감만족의 향연
2025년 부산 차·공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차와 공예가 하나로 어우러진 오감 체험형 공간이었습니다. 크게 차문화 존, 공예 예술 존, 체험 및 판매 존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섹션마다 뚜렷한 테마가 있어 관람 동선이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게 이어졌습니다.
1. 전통 다례 시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한국 전통 다례를 시연하는 무대였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다도 선생님께서 차를 우리는 모든 과정을 정갈하게 보여줍니다. 물의 온도, 다기를 다루는 손끝의 섬세한 움직임, 찻잔을 조용히 건네는 모습까지… 그저 차를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집니다.. 차 한 잔을 정성껏 준비하고, 상대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그 시간 속에서 마음의 고요함과 집중이 피어나는 듯합니다.
2. 세계의 차 문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일본, 중국, 대만 등 각국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모여 있었어요. 일본의 부스에서는 직접 말차를 갈아서 내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갈리는 찻잎의 향기부터 고운 녹색의 말차까지 시각과 후각 모두 자극됐답니다.
중국의 보이차는 그 깊고 진한 향이 인상 깊었고, 대만의 우롱차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뒷맛이 있습니다.
각국의 전통 다기와 찻잔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문화마다 차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고, 찻잔의 형태나 색감도 다르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마치 작은 차 세계일주를 한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3. 감성 공예존
도자기로 빚어진 찻잔은 각각의 모양이 조금씩 달랐고, 그 안에는 시간과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유리공예 부스에서는 유리 속에 빛이 머무는 듯한 찻잔과 티포트가 전시되어 있었고, 천연 염색을 활용한 테이블보와 컵받침은 공간에 따뜻한 기운을 더해줬어요.
핸드메이드 티코스터를 만드는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인상 깊었는데요,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직접 들으니 제품에 대한 애정도 더해졌답니다.
- 도자기 찻잔
- 수제 유리공예
- 천연염색 테이블보
- 핸드메이드 티코스터
체험 프로그램 – 손으로 빚는 나만의 찻잔
이번 박람회에서는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이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하나의 '참여자'로서 느끼고 배우고,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다기세트 채색 체험에 참여할수있습니다. 체험 공간은 비교적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준비된 테이블과 도자기들이 인상적입니다. 도자기 표면에 채색을 하는 동안, 아이는 자신만의 색감과 무늬를 자유롭게 표현하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제 마음까지 어느새 따뜻해집니다. 아이가 조심스레 색칠한 찻잔을 보며 "엄마 이건 우리 집에서 쓰자"라고 말했을 때, 저는 그 순간이 단순한 체험이 아닌 소중한 추억으로 새겨졌습니다.
직접 만든 도자기는 행사 이후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하여, 도착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티 블렌딩 워크숍,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감성적인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었으며, 특히 여성 관람객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들고 감각으로 느끼는 전시였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박람회였습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성이 이렇게 진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전등록은 필수! (무료입장 꿀팁)
제가 방문한 날에도 현장에서 입장권 줄이 꽤 길었어요.
그런데 사전등록자들은 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입장료도 무료였답니다!
사전등록 방법
2025 부산 차·공예 박람회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사전등록은 꼭 미리 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행사 첫날 오전에 도착했을 때, 이미 현장 매표소에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고, 입장권을 사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전등록을 마친 관람객들은 줄을 서지 않고 전용 통로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입장료도 무료였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등록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 부산 차·공예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메인 페이지 상단 메뉴 중 ‘관람객 사전등록’ 버튼을 클릭합니다.
- 간단한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 등록 후 문자 또는 이메일로 QR코드가 발송되며, 이 코드를 현장 입구에서 제시하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 사전등록은 행사 하루 전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무료 입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니 서둘러 신청하시는 게 좋아요.
※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신청 가능하니, 외출 중에도 바로 등록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사전등록만 잘 해두어도 박람회장 입장부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으니, 꼭 놓치지 마세요!
무료 입장 혜택은 물론, 일부 체험이나 사은품 증정 대상이 사전등록자 한정인 경우도 있으니 혜택을 두 배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현장 이벤트 & 선물
2025 부산 차·공예 박람회는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선물로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친구끼리 방문한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아 박람회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습니다.
- SNS 인증 이벤트: 티백 세트 증정
박람회장을 관람하면서 마음에 드는 부스나 전시물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에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티백 세트나 향기 굿즈 등의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스탬프 투어: 부스별 도장을 모으면 소정의 사은품 제공
입장 시 배부되는 투어지에 전시장 내 다양한 부스를 돌며 도장을 하나씩 모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모든 스탬프를 완성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이 미션을 수행했는데,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재미있게 부스를 하나씩 탐색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놓칠 수 있었던 부스까지 꼼꼼히 둘러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아이도 “다 모았어!” 하며 뿌듯해했답니다. - 포토존: 전통차 세팅 포토존에서 인증샷 촬영 시 굿즈 제공
고즈넉한 분위기로 연출된 전통차 공간에서 사진을 찍으면, 굿즈 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찻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니 마치 드라마 속 장면처럼 특별한 추억이 되실겁니다.
아이와 함께 미션처럼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고, 덕분에 다양한 부스를 골고루 둘러볼 수 있었어요.
주차 및 교통 안내
-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하차 후 도보 10분
센텀시티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도보 10분 정도 이동하시면 벡스코 제1전시장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 버스: 벡스코 정류장 하차 (1001번, 141번 등)
부산 시내 여러 지역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주변 버스 배차도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운영되어 혼잡함이 적었어요. - 자가용: 벡스코 유료주차장 이용 가능 (30분당 1,000원 / 1일 최대 10,000원)
기본 요금은 30분당 1,000원이며, 1일 최대 요금은 10,0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단, 박람회가 열리는 주말이나 점심 이후 시간대에는 차량 진입이 몰려 혼잡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오전 이른 시간대 또는 평일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 주말에는 다소 혼잡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