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6회 수원캠핑카쇼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여행의 상상력'을 깨우는 축제였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체험하고 배우면서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도 함께 쌓을 수 있었죠. 올해 행사는 2025년 9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캠핑카에 관심이 있으신 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 행사명: 제6회 수원캠핑카쇼 (Suwon Campingcar Show 2025)
- 일정: 2025년 9월 12일(금) ~ 14일(일)
- 장소: 광교 수원컨벤션센터 (광교호수공원 인근)
- 입장: 사전등록 시 무료 / 현장 등록 시 유료
- 홈페이지: https://korearvshow.com
제 6회 수원캠핑카쇼
수원 카라반, 캠핑카 박람회 2025. 9. 12(금) ~ 14(일) 수원컨벤션센터
www.korearvshow.com
도심 속 자연, 차량 위에서 시작된 로망
평범했던 주말, 집안일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고 싶었던 저는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어왔던 ‘캠핑카 로망’을 이루기 위해 수원 광교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로 향했습니다. 바로 제6회 수원캠핑카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넓고 세련된 전시장 한편에 가지런히 세워진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들이 그야말로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차 한 대, 한 대가 마치 작은 집처럼 꾸며져 있었고, 그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이런 삶,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특히 차량 내부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포근한 침대, 실용적인 수납공간, 고급스러운 마감의 주방, 그리고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이동식 집’이란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어요. 가만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는 상상을 해보니,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조, 여행지 어디에서나 나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 캠핑카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삶의 새로운 방식이자 하나의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시장 안이었지만, 그 안에서 저는 자연을 닮은 여유와 설렘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해외와 국내 브랜드의 조화, 장비 열전이 펼쳐진 공간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 그야말로 ‘차량 캠핑 클래스’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명 브랜드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각양각색의 캠핑카와 트레일러, 카라반들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외관만 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왔지만, 진짜 매력은 내부에 숨어 있었습니다. 입장객이 직접 차량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보고, 주방의 수납장이나 싱크대까지 하나하나 열어볼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캠핑카 라이프’를 현실처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내부 인테리어의 디테일이었습니다. 고급 원목 느낌의 마감재, 조명을 감성 있게 비추는 커튼, 작은 공간을 기가 막히게 활용한 수납 시스템 등, 단순한 차량이 아닌 진짜 ‘움직이는 집’이었습니다. 한 차량에선 따뜻한 조명 아래 커피포트에서 김이 오르고 있었고, 다른 차량에서는 어린아이가 침대에 누워 “여기서 자고 싶다”며 부모님 손을 잡아당기더라고요. 캠핑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휴식 공간이자 가족을 위한 아지트라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잠시 머물렀던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상상한 모든 순간들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특별했습니다.
DIY부터 실전 토크까지, 캠핑카 생활 A to Z
수원캠핑카쇼는 단순히 멋진 차량을 구경하는 전시회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캠핑의 본질을 배우고, 생활 속으로 가까이 끌어당길 수 있는 ‘배움의 장’이었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DIY 체험존이었어요. 캠핑카 내부 인테리어를 꾸미는 팁부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수납 아이디어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 캠핑카 벽면에 조명을 설치하거나, 간단한 전기 배선 작업을 해보는 체험은 캠핑카 DIY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단순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을 움직이며 경험하니 그동안 막연하게 느껴졌던 작업들이 현실로 다가왔답니다.
또한 라이브 토크쇼에서는 실제 캠핑카를 타고 생활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등장해 현실적인 경험담을 나눠주었어요. ‘캠핑카 구매 시 고려할 점’, ‘여행 중 갑작스러운 고장에 대처하는 방법’,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카 여행의 팁’ 등 책이나 영상으로는 알기 어려운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좋은 장비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는 이야기였어요. 결국 캠핑은 장비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과 추억, 사람 간의 연결로 완성된다는 점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캠핑카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우리 삶 속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사실을 깊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아이 눈높이 체험
가족 단위로 방문한 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공간은 단연 어린이 체험존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구경의 공간이 아닌,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텐트를 직접 설치해보거나, 캠핑카 내부에 올라가 좌석에 앉아보고, 조작 버튼을 눌러보며 캠핑카의 구조와 기능을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답니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구성이 인상 깊었어요. 덕분에 저희 아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리저리 둘러보고 체험하느라 정말 바빴답니다.
특히 캠핑카 내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주방 놀이, 미니 침대에 직접 누워보는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마치 작은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했어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흐뭇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죠. 전시장 곳곳에는 감성 가득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사진을 찍기에 최적이었습니다. 캠핑카 앞에서 아이와 나란히 앉아 찍은 한 장, 나무 모형 옆에 앉아 찍은 사진 한 장… 그렇게 기록된 하루의 조각들이 모여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환한 웃음 속에서 이 행사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업계와 바이어의 중요한 만남, 미래를 위한 플랫폼
수원캠핑카쇼는 단순한 소비자 체험 행사를 넘어,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었습니다. 국내외 유수의 캠핑카 제조사부터 관련 액세서리 브랜드, 특장차 부품 업체, 정비 시스템, IoT 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각 부스에서는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현장에서 바이어와의 실제 계약이나 협력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일부 브랜드는 아예 미팅룸을 따로 운영하며 비즈니스 미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정도였죠.
행사를 관람하던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런 진지한 분위기와 전문적인 교류를 가까이서 보며 '이 행사가 단순한 전시 그 이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국내 캠핑카 산업의 기술 수준과 다양성이 이 정도일 줄은 솔직히 몰랐어요. 전기차 기반 캠핑카, 태양광 패널이 장착된 카라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실내 구조 등 신기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술들을 보며 “캠핑카 시장이 이렇게까지 발전하고 있었구나”라는 놀라움과 함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수원캠핑카쇼는 단지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살아있는 박람회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사장을 나서는 길에도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고, 언젠가 나만의 캠핑카를 갖고 진짜 여행을 떠날 날을 더 선명하게 꿈꾸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