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고민들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요즘 우리 8살 딸아이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탐내는 일이 많아졌어요. "엄마, 누구누구는 이거 가지고 있어! 나도 갖고 싶어!"라는 말을 자주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어릴 때 친구가 새 필통을 가져오면 부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이해가 되면서도, 무조건 원하는 걸 다 사줄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물건에 대한 바른 가치를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차근차근 대화를 나누기로 했어요.
💬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 줄까?
1.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은 다를 수 있어"
아이들은 순간적인 감정으로 물건을 갖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딸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했어요.
🧡 "이 물건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걸까? 아니면 그냥 갖고 싶은 걸까?"
같이 장을 보러 갔을 때, 사고 싶은 물건을 손에 들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도록 유도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정말 필요한 물건은 뭘까?" 하고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 "모든 걸 가질 순 없지만, 선택할 수 있어"
아이가 친구가 가진 걸 부러워할 때마다 "우리도 다 가질 수 있어"라고 말하기보다, 선택의 소중함을 알려주기로 했어요.
💡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지만, 네가 정말 원하는 걸 신중하게 골라볼래?"
예를 들면, 한 달에 하나씩 정말 갖고 싶은 걸 고르게 해 주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도 깊이 고민하고, 물건의 소중함을 더 느끼더라고요.
3. "행복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에서 오는 거야"
사실 아이가 친구의 물건을 부러워하는 마음에는 ‘나도 저걸 가지면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숨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딸아이와 함께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 "예쁜 물건이 있으면 기분이 좋긴 하지만, 진짜 행복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즐기느냐에서 오는 거야."
그리고 "우리에게 이미 소중한 것들을 찾아볼까?" 하며, 아이가 가진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다 보면 예전에 좋아했던 물건이 다시 보이기도 하고, 지금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 엄마로서의 작은 다짐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겠죠. 하지만 아이가 점점 스스로 선택하고, 만족하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가 물건이 아닌 가치 있는 경험과 만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며, 오늘도 천천히 아이와 함께 배워가려 합니다. 😊
혹시 여러분의 아이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설명해 주시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