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세계가 하나의 시장처럼 연결되어 있는 시대, ‘수입’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이미 생활 속 깊숙한 곳에서 수입제품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국내 브랜드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는 경우도 많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다녀온 ‘제22회 한국수입박람회(Korea Import Fair 2025)’는 참 인상 깊은 행사였습니다. 단순히 전시 제품을 구경하는 자리를 넘어, 전 세계와 소비자가 교감하는 진짜 박람회였거든요.
박람회 기본 정보
- 행사명: 제22회 한국수입박람회
- 기간: 2025년 7월 7일(수) ~ 6일(토)
- 장소: 서울 삼성동 COEX Hall A
- 주최/주관: 한국수입협회(KOIMA), 산업통상자원부
- 입장료: 무료 (현장 등록 가능)
올해로 벌써 22회를 맞은 한국수입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수입 전문 전시회입니다. 국내 유통업계, 온라인 셀러, 소비자, 바이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각국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상담도 할 수 있는 자리로 성장해 왔습니다.
다양한 나라, 다양한 제품
올해는 특히 참가국의 폭이 매우 넓었어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40개국 3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하니,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제가 직접 보고 체험한 제품들
- 프랑스산 천연 화장품 브랜드: 성분표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었고, 향도 강하지 않아 예민한 피부에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 일본 전통 조미료와 된장: 시식도 가능했는데 깊은 맛이 한국 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 태국 수공예품: 방콕에서 직접 제작된 핸드메이드 가방, 집에 하나 두고 싶을 만큼 디자인이 독특하고 멋졌습니다.
- 이탈리아 주방기기: 감성적인 주방을 완성시켜 주는 고급스러운 아이템들이 많았어요.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직접 체험’이라는 요소가 강해 관람객들도 정말 활기찼습니다.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써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쇼핑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주더라고요.
B2B 상담과 실질적인 수출입 연결
박람회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중소기업 대표님들과 바이어들이 이 자리에서 실제로 제품 수입 상담을 하고, 공급처를 확보하더라고요. 일부 부스에선 해외 셀러가 직접 나와 통역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저는 개인 소비자 입장이었지만, 수입 관련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최근 쿠팡,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을 통한 해외 직구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소싱이 더 이상 대기업의 영역만은 아니라는 걸 실감했어요.
감동 포인트, 그리고 인간적인 이야기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건,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그 나라의 문화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에요. 일본 부스에서는 작은 전통 인형을 기념품으로 나눠주며 "당신이 이 인형을 좋아해 주면, 우리는 친구가 되는 거예요"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태국 부스에선 정성스럽게 포장된 수공예 펜던트를 선물해 주시며 미소 지어주시던 현지 참가자분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 안에서 ‘상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일어난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박람회의 본질은 결국 만남과 연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팁: 소비자 입장에서의 알짜 팁
- 시식과 샘플이 풍부하니 가방 꼭 챙기세요! 생각보다 나눠주는 게 많아서 짐이 금방 불어나요.
- 시간대별 세미나도 알차요. 수입 창업, 글로벌 유통 전략에 대한 강의가 있어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익합니다.
- 현장 등록도 가능하지만, 온라인 사전 등록하면 입장도 수월하고 사은품도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