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는 2025년 6월 5일 목요일부터 6월 8일 일요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사전 등록을 하면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더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왔고, 차에 관심 있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바이어, 전문가, 외국인 관람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풍성한 분위기를 이뤘습니다. 행사 주최는 티월드 페스티벌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와 사전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teanews.com)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차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흥미를 높일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전시들이 꾸준히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행사명: 제22회 국제차문화대전 (Tea World Festival 2025)
일시: 2025년 6월 5일(목) ~ 6월 8일(일)
장소: 서울 코엑스 3층 Hall D
입장료: 5,000원 (사전 등록 시 할인 혜택)
주최/주관: 티월드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www.teanews.com
차향 가득한 공간에서의 힐링
2025년 국제차문화대전이 열린 서울 코엑스 3층 D홀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은은하게 퍼지는 차 향기였습니다.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그야말로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각 부스에서는 다양한 나라와 지역에서 온 차 제품들이 향긋한 내음을 풍기고 있었고,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시음하며 차의 풍미를 직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를 우려내는 모습은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을 주었고, 여기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티 제품들도 함께 소개되어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관람객 중 많은 분들이 차 향기를 맡으며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말을 했을 만큼,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진정한 휴식의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차와 다기의 세계
이번 국제차문화대전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차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차와 다기를 소개하며, 보다 생생한 차 문화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는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허브차, 블렌딩 티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으며, 각 차의 원산지와 효능, 적절한 우리기 온도까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차에 대한 이해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지역 특산 차의 다양성과 정성스레 만든 수공예 다기들이 함께 전시되었다는 점입니다. 도예 작가들이 직접 만든 찻잔, 다관, 찻상 등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 같았고, 차 한 잔을 준비하는 데 얼마나 깊은 철학과 미학이 깃들어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차 문화 체험
국제차문화대전은 단순한 차 시음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차 문화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은 ‘전통 다도 시연’과 ‘티 블렌딩 체험’이었습니다. 전통 다도는 숙련된 선생님이 정갈한 손놀림으로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예법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었고, 차를 마시는 행위가 단순한 음료 소비가 아닌 ‘의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인기 체험인 티 블렌딩은 젊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과 맛을 선택하여 나만의 차를 만드는 경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고, 블렌딩 한 차를 포장해 가져갈 수 있어서 기념품으로도 좋았습니다. 특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입장료가 면제되는 혜택 덕분에 전통 의상을 입은 관람객들이 많아 전시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즈넉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는 방법
바쁜 삶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갖고 싶다면, 차 한 잔이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국제차문화대전을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차가 단순히 목을 축이는 음료가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과 힐링을 가져다주는 문화라는 점이었습니다. 전시장을 돌며 다양한 차를 맛보고, 향을 맡으며,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부스에서 잠시 앉아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를 마시는 시간은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되었고,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잠깐이라도 ‘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40대 주부인 제게 이런 여유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요즘은 매일 아침 한 잔의 따뜻한 차로 하루를 시작하며, 박람회에서 느꼈던 그 여유로움을 떠올리곤 합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고 싶다면, 차 문화에 한 번 더 관심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요.